솔루션

대구대학교

ATM 초고속 정보통신망 'TGUNet' 구축
<on the Net 1998년 12월호 게재>

위성·무선 LAN·고속 이더넷 기술의 완벽한 조합


네트워크가 성공적으로 구축되지 않으면 대규모의 투자를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으며, 그 자체가 골칫거리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네트워크 구축 담당자는 기술 선택부터 구축업체 선정에 이르기까지 신중한 접근 자세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 검증된 장비와 기술, 그리고 노하우를 가진 리셀러를 통해 622Mbps ATM 백본 네트워크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대구대학교는, 잘 구축된 초고속 인프라를 바탕으로 21세기를 향한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21세기 미래 정보화 시대를 이끌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를 가진 대부분의 대학에 있어 굳건한 네트워크 인프라는 성공의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네트워크가 성공적으로 구축되지 않았을 경우 대규모의 투자를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으며, 네트워크가 오히려 골칫거리로 전락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 자세가 필요하다.
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대구대학교는 검증된 장비와 기술, 그리고 노하우를 갖고 있는 리셀러의 선택이 대규모 네트워크 공사의 성공 요소임을 잘 알고 있고 있는 학교다. 대구대(총장 박윤흔)의 정보통신센터 김연보 소장은 "본교인 경산캠퍼스와 대구캠퍼스에 대규모 ATM 백본 네트워크를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보다 미래를 대비한 철저한 계획과 실천, 사용자 환경에 맞는 네트워크 구축을 최우선으로 했기 때문" 으로 평가한다.
지난 1956년 한국사회사업학교로 출발, 81년 종합대학교로 승격돼 대구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한 이 학교는, 현재 2만 5000여 명의 학생, 800여 명의 교수 및 교직원이 한마음으로 21세기 정보화·세계화 시대를 이끌어 갈 학교 만들기에 노력하는 대학이다.





95년 4월 대구대학교 ATM 초고속 전산망 초안 작성


학교 전체 200여 대의 PC를 독립적으로 사용하던 대구대가 네트워크 구축을 고려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3년 말로 기록할 수 있다. 이때 대구대는 쌍용정보통신을 네트워크 구축업체로 선정, 10Base-T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10Base-T 환경은 오늘날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구축하고 있는 형태로, 대부분의 대학이 초기 모델로 10Base-5 네트워크를 구축했던 것에 비춰볼 때 진보된 접근 방식이었다고 할 수 있다.
93년 당시 허브나 스위치 시장 점유율이 높았던 유비네트워크의 이더넷 스위치 한 대에 허브 20대를 접속, 대학본부와 중앙도서관, 행정관련 부서에 있는 200여 대의 PC를 연결한 것이 이 학교 네트워크의 최초의 형태였다.
현재 구축 완료된 네트워크의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인터넷의 활성화로 캠퍼스 전체의 전산화를 요구하는 사용자가 늘면서 더 이상 투자를 미룰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면서부터다.
대구대 학교 부지는 100만평이 넘는 규모로, 네트워크가 구축되지 않을 경우 불편한 사항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또한 종합 학사행정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네트워크 인프라는 필수 요소로 떠올랐다. 공과대학과 자연과학대학 등의 연구원과 대학 교수들이 주로 사용하는 엔지니어 패키지를 중앙 전산센터에 두고 네트워크를 통해 공유할 수 있는 기반 구축도 시급한 과제였다.
이에 대구대는 당시의 공유 이더넷 환경에서 사용자 환경에 따라 각 데스크톱이 공유 10Mbps, 스위치드 10M bps와 100Mbps의 대역폭을 갖는 ATM 백본 네트워크로 이전하고, 전체 30여 개 건물 간 광 케이블을 설치, 4000여 개의 노드를 네트워크에 연결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새로운 LAN/WAN 엔터프라이즈 인프라를 어떻게 구성할 지에 대한 구상은 94년부터 총장 직속 기관으로 발족한 정보화추진위원회 및 정보통신 연구개발센터 운영위원회에서 나왔다.
이들 조직의 주도 아래, 95년 3월 TGU-Net(대구대학교 ATM 초고속 전산망) 초안이 작성되면서 본격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게 된다.



장비 벤더·리셀러와 긴밀한 유대 관계가 중요


95년 4월 1차 RFP(제안요청서)를 내던 때부터 대구대가 일관되게 ATM 백본을 고집한 이유는 '네트워크 인프라는 향후 모든 전산환경을 수용할 수 있는 확장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 는 것에 비중을 뒀기 때문이다.
92년부터 대부분의 대학은 FDDI 백본을 도입하고 있었고 95년에도 이런 흐름은 유지되고 있었다. 하지만 대구대는 'FDDI는 안정성에서 강점이 있고, ATM은 발전성이나 확장성이 있다. 캠퍼스내 PC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확장성이 있는 ATM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는 결론을 내렸던 것.
이 학교 네트워크 관리자인 박용제 씨는 "그때만 하더라도 상용화된 ATM 스위치가 있었지만 국내 대학에서 이를 도입한 경우가 없었다. 하지만 국내에서 ATM을 도입한 사이트가 많아질수록 ATM도 곧 안정화될 것" 으로 판단했다고 한다.
두 위원회의 철저한 심의를 거쳐 12개 업체에 RFP를 발송했지만, 대구대가 원한 ATM 스펙을 제안한 업체는 많지 않았다. 96년 4월 ATM 백본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4개 업체를 대상으로 2차 RFP를 요구했으며, 4개 업체가 제안한 장비를 바탕으로 장비의 성능 등을 검토한 결과, 시스코 장비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구대는 3차 RFP 발송 이후, 96년 11월 쌍용정보통신을 최종 구축업체로 선정했다. 최종적으로 쌍용정보통신을 택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던 것은, 대학의 새로운 LAN/WAN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 완료하기 위해서는 장비 벤더와 리셀러와의 강력한 유대 관계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박용제 씨는 "지금은 어떤지 몰라도 당시 네트워크를 구축해 제대로 활용하는 사이트는 15%에 불과하다는 것이 일반론이었다. 처음부터 실력있는 리셀러를 선정하지 않으면 네트워크 문제로 인해 '배보다 배꼽이 큰'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뒀다. 백본과 서브넷 스위치와 워크그룹 스위치 등 네트워크 장비 구입 금액만 20여 억원에 달하는 규모였기 때문에 모든 판단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업체 선정 이후의 과정은 말 그대로 '일사분란' 하게 처리됐다. 한 겨울 100만 평이 넘는 37개 동 건물의 언 땅을 녹이면서 광 케이블을 포설하는 작업에 난항을 겪긴 했지만 큰 문제없이 공사를 마칠 수 있었다.



4000여 노드 규모의 ATM 백본 인프라 구축 완료


처음 법과/행정대학과 자연과학대학본관, 경상대 건물에 3대의 시스코 ATM 백본 스위치를 설치하고, 모든 단과대학 및 건물의 카탈리스트 5000 서브넷 스위치가 백본에 연결되도록 했다.
대구대는 연구 인력과 행정 관계자, 실험실의 최종 사용자가 카탈리스트 5000 서브넷 스위치에 직접 포트를 연결하도록 구성했으며, 각 서브넷 스위치에는 카탈리스트 1900 워크그룹 스위치를 접속시켜, 컴퓨터 실습실의 노드를 수용하도록 했다(네트워크 구성도 참조).
또한 밑단에는 기존의 유비네트워크와 4개 벤더의 허브 100여 대를 연결했다. 1차 네트워크 공사를 마무리 지었던 지난해 3월, 대구대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는 노드 수는 2500여 대에 달했다.
97년 3월, 1차 네트워크 구축이 이뤄진 후 추가의 네트워크 확장도 순조롭게 진행됐다. 1차 공사에서 제외됐던 각 단과대학별 강의실 컴퓨터를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2인 1실 기준인 기숙사 5개 동의 모든 방에 10Mbps 전용 스위치 포트를 할당, 학생들이 속도에 불편함이 없이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숙사 5개 동에 물린 네트워크는 무려 1500노드에 달한다.
연 건평 2000여 평의 '정보통신센터' 건물이 완공된 것은 올 2월. 2차 네트워크 확장 공사에는 경상대에 설치한 라이트스트림 1010 스위치를 정보통신센터로 이전하는 작업과 함께 이 건물을 정보통신 시설을 갖춘 전산센터로서의 위용을 갖추는데 주력했다.
추가 확장 공사까지 모든 네트워크 공사를 98년 2월에 끝낸 대구대는, 지난 6월 5일에는 전국 대학 전산관련 기관과 업체들을 초청해 종합 학사행정시스템 가동과 정보통신센터 완공식을 가짐으로써 길었던 정보시스템 구축 일정을 일단락 지었다.



대구대학교 ATM 초고속전산망(TGUNet) 구성도


위성·무선 LAN·고속 이더넷 등이 혼합된 네트워크


현재 대구대에 있는 모든 PC는 네트워크에 물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구대의 네트워크 인프라에 백본 스위치 3대와 카탈리스트 5000 28대, 백본 라우터 5대, 카탈리스트 1900 45대, 기타 허브 100여 대 등의 많은 장비들이 유기적으로 물려 있다.
네트워크에 물려 있는 기기는 98년 12월 현재 4500여 노드 정도지만 총 9000여 노드까지 연결할 수 있도록 투자한 상태다. 총 포트의 80%를 사용한다고 해도 1500여 포트의 여유가 있어 향후 확장성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백본의 용량과 잉여 포트를 계산할 때, 향후 어떤 애플리케이션도 도입 가능하다는 것이 쌍용정보통신 대구사무소의 이중길 과장의 말이다.
초기의 ATM 네트워크 모델이지만 대구대의 네트워크는 위성, 무선 LAN, 고속 이더넷, 이더넷 등 다양한 네트워크 기술이 포함돼 있는 복합 네트워크라는 특징이 있다.
회선과 장비 등 전 네트워크 요소가 이중화돼 있는 구조도 특이한 점이다. 이런 네트워크를 설계한 이유는 구축 당시만 해도 모든 네트워크 리셀러들이 지방보다는 서울에 포진해 있어 장애가 발생했을 경우 네트워크 다운이라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차별화된 사용자 등급을 설정해 전용 10Mbps/100M bps, ATM 25Mbps 등 다양한 네트워크 속도를 보장함으로써 100% 사용자 요구사항을 반영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대구대는 또한 네트워크 관리에 있어서도 철저함을 기하고 있다. 리모트 지역의 모든 스위치를 관리하는 시스코의 SwitchView, 보안 툴인 Net Scout 등을 OpenView 기반으로 설치, 물샐 틈 없는 네트워크 관리와 보안 관리를 하고 있는 것.
학교의 종합 학사행정시스템, 사무자동화, 전자우편, 위성 TV(5개 채널), 비디오 등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기반이 되는 네트워크의 24시간 무장애 가동은 이런 노력을 통해 가능한 것임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느 대학과 마찬가지로 대구대가 현재의 네트워크에서 가장 큰 문제로 파악하는 것은 WAN 구간의 정체 현상이다. 97년 5월부터 E1 속도로 코넷에 접속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지만 속도 저하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대구대는 코넷과 연결된 E1 WAN 속도를 E3로 업그레이드해 인터넷 병목 현상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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