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정보대학 - 유비쿼터스 캠퍼스 선두주자

경남정보대학
유비쿼터스 캠퍼스 선두주자

IT 발판 도약 기틀 마련 … 풍부한 활용 사례 눈길
통부산에 위치한 경남정보대학(KIT)은 지난 2002년 대학의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면서 제2의 개교를 선언했다. 대학 운영의 차별화와 특성화를 통해 기존 대학들과 한 차원 다른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한 핵심 과제로 IT 분야를 선정해 모든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전체 30개 학과 가운데 6개 학과가 IT 관련 학과인 경남정보대학은 지난 6월 교육부 누리사업 협력대학으로 4개 사업이 선정돼 지역의 중심대학으로 발전할 기틀을 마련했다.
이 대학은 2002년 2월 대학 장기발전계획인 'New KIT 21 PLAN'을 세우면서 IT분야를 대학 특성화의 한 축으로 설정하고, 선택과 집중을 기반으로 하는 장·단기 발전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IT 인재 양성에 전력을 쏟기로 했다. 이미 현장실무형 인력과 글로벌 스탠더드형 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춘 'IT World Best Program'을 수립해 운영 중이다.

[인터뷰] 이재동 경남정보대학 교수 / 정보통신센터 소장

"전문 기술력 확보 투자 지속할 것"

"학교 규모는 작지만 IT 인프라 투자와 그 활용 면에서는 국내 어느 대학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합니다" 정보통신센터 소장인 이재동 교수는 단순히 네트워크에 투자된 비용만 따져도 전국의 전문대학 가운데서는 최대 규모일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재동 소장이 더욱 강조하는 부분은 인프라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인프라 위에서 어떤 것들을 구현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점이다.
이재동 소장은 "교내 모바일 서비스, 무선 전광판, IP 텔레포니를 이용한 원격지 기업의 화상 면접 등은 IT 기술의 혜택을 학생들이 몸소 체험하고, 그 중요성을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인프라가 갖춰지고, 인터넷 속도만 조금 빨라졌다고 해서 거기에 안주하면 정보화를 통한 대학 경쟁력의 강화는 영원히 먼 얘기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남정보대학은 네트워크에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에 대해 이 소장은 "학교가 산·학협력, 실무중심의 교육을 강조하고 있고 이를 위해 각종 전공 동아리 실습실과 IT관련 업체들도 학교 안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래서 이들이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고성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공을 들였다"고 말한다. 지난 8월에도 또다시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해 수준 높은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갖추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재동 소장은 "학교의 투자와 구성원들의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교육부 특성화 사업이나, 누리 사업 대상학교로 선정되어 지원받은 120여억원이 본격적으로 투입되기 시작하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글로벌 인력 양성에 초점
우선 현장실무형 인력 양성을 위해 교수학습지원센터를 중심으로 KT, KTF, 한화S&C, 삼성SDS 등 국내 유수의 IT 기업 관계자가 참가해 최신 IT 동향을 분석하는가 하면, 기업의 요구사항을 면밀히 분석해 교과과정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글로벌 스탠더드 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시스코 시스템즈, HP, 오라클, 썬 등 세계 굴지의 IT기업 국내 지사 및 파트너사들과 산·학 협력 관계를 맺어 커리큘럼 공동개발, 국제공인자격증과정 운영(시스코, 오라클), 산업체 전문가 초빙, 교수 현장 연수, 인턴십 운영, 해외 취업, 사이버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학교의 적극적인 '정보기술 활용'도 눈길을 끌고 있다. 어떤 장비와 솔루션을 어느 정도의 규모로 도입했는지를 떠나 그 활용이 매우 다방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모바일 및 유비쿼터스 분야에서 활용이 돋보인다. 경남정보대학은 모바일 캠퍼스 시스템 및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해 캠퍼스 전역에서 무선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PDA나 휴대폰으로 학사·행정·도서관·입시·취업 등의 모바일 컨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가 가능한 것은 모바일 기반의 전문화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완벽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편, 최첨단 IT 기술의 하나인 IP 비디오 텔레포니 기술도 본격적인 활용에 들어갔다. 학생들의 취업면접에 IP 비디오 텔레포니를 활용, 학생과 기업이 원격지에서 면접을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학교측은 화상 면접 외에 원어민이 진행하는 영어 콘테스트나 IP TV를 활용한 강의·연수 등 IP 비디오 텔레포니 시스템의 활용 방안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경남정보대학이 갖추고 있는 이처럼 완벽한 유비쿼터스 시스템의 근간에는 풍부한 네트워크 투자가 자리잡고 있다.
경남정보대학은 지난 2002년 전국의 전문대학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모바일 캠퍼스(KMS-KIT Mobile System)를 구축한데 이어, 올해 8월에는 10기가비트 이더넷, IPv6, QoS 등의 기능을 수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캠퍼스 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현재 경남정보대학의 네트워크 시스템은 대부분 시스코 시스템즈의 장비로 구성되어 있다. 2002년 ICT(Information Culture Technology) 빌딩을 완공해 관련 학과들을 수용하면서 기존의 ATM 기반 네트워크를 기가비트 이더넷 기반으로 바꾸었다. 특히 당시 이미 네트워크 사양을 상당히 높게 설정해 백본에 카탈리스트 6509 스위치가, 각 층마다에는 4000 시리즈가 구축되었을 정도다.


IP 비디오 텔레포니 활용 적극 나서
장비 도입시에도 기술 검토가 까다롭게 진행되어 전체 10여개 업체 가운데 시스코 시스템즈, 엔터라시스 네트워크스, 노텔 네트워크스, 익스트림 네트워크스의 4개 업체로 대상을 좁힌 다음 최종 심사 결과, 브랜드 파워 신뢰성이나 기존 장비와의 유연한 호환성 등을 고려해 시스코 시스템즈의 네트워크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한다.
이재동 교수는 "유비쿼터스 캠퍼스를 위해 더욱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뒤 인터넷 속도가 훨씬 향상됐고, 안정성도 높아져 교수, 교직원, 학생들의 반응이 매우 좋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시스코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네트워크 아카데미 수업 이외에도 이 부문의 전공동아리를 만들어 활발한 네트워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경남정보대학의 IT 투자는 앞으로도 상당한 규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 측은 부산시가 건립하는 최첨단 미래도시인 센텀시티 안에 400억을 투자해 1,500평 규모의 건물을 마련하고 IT 관련학과들은 모두 이곳으로 옮길 계획이다.
학교측은 현재 T3 수준인 네트워크를 향후 200~400Mbps를 수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 또, 아직은 일부 과나 업무에만 도입되어 있는 IP 비디오 텔레포니 시스템도 점차 그 규모를 늘려갈 예정이다.
경남정보대학은 지난해 국내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을 통털어 삼성전자 신입사원 합격자 수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서울이나 수도권이 아닌 지역의, 그것도 전문대학에서 일궈낸 성과라고 하기에는 쉽사리 믿기 힘든 결과다. 하지만 이 학교는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 신입사원 채용에서도 전국 2위를 차지해 지난해의 성과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해 보였다.
경남정보대학의 홈페이지를 접속해보면 '당신의 브랜드 가치가 올라갑니다'라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그리고 이 말은 단순한 광고에 그치지 않고, 현실로 그 결과들을 증명해보이고 있다.
경남정보대학의 IT 특성화에 대한 철저한 계획과 꾸준한 투자, 폭넓은 활용은 수도권의 유명 대학들에 늘 위축되어 있는 지역의 대학들이 어떻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도약해 나가야 할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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