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대학 네트워크 교육현장(3);장안대학

<시리즈> 대학 네트워크 교육현장(3);장안대학

"실무중심 '맞춤형 인재' 키운다"

"지금부터 팀별로 설치된 네트워크 장비를 가상랜(VLAN)으로 세팅하고 라우터를 통해 상호 통신이 가능하도록 구성해 보세요."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소재 장안대학의 컴퓨터 응용계열 네트워크 전공 학생들의 수업시간은 일반 기업체 전산실 직원 회의와 매우 유사하다. 학생들이 실습실 내부에 설치된 서버에서부터 네트워크 장비들에 이르기까지 스스로 구성하고 프로그램까지 직접 세팅한다.
담당 교수의 역할은 학생들에게 실제 현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제시하도록 유도하는 것 뿐이다. 학생들 토의와 학습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다.

학생들은 교수의 지시대로 서버와 스위치, 스위치와 라우터, 그리고 라우터와 라우터간 케이블을 연결하고 라우팅 프로그램을 세팅하면서 1대의 스위치를 작업그룹별로 여러개의 네트워크로 분할해 운용하는 실습을 진행했다.
컴퓨터 응용계열 네트워크 전공 2학년생인 강혜숙씨는 "지난 2학기 동안 실습위주로 진행된 '네트워크1' 수업은 실무를 접할 수 있어 유용했다"면서 "특히 LAN과 LAN을 연결해 WAN을 구축하고 또 하나의 LAN을 여러개의 가상랜(VLAN)으로 세팅하면서 네트워크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수업은 사회 진출에 두려움을 갖고 있는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것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부터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와 계약을 통해 '네트워킹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도입한 장안대는 현재까지 5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실습과 어학수준을 가장 중요한 교육목표로 삼고 있는 장안대는 네트워크 기본 기술과 실습이 중심인 네트워킹 아카데미 프로그램 과정 모두를 영문 원서로 진행한다. 국내에 교육용으로 번역된 교재가 있지만 사회에 진출해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학교 정길현 교수는 "우리 학과의 교육목표는 학생을 실무형으로 만드는 데 있다"면서 "이를 위해 원서를 통한 교육과 실습을 통한 교육을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학교 네트워크 전공에서 내세우는 학습의 또 하나 목표는 '주문식 교육'이다. 주문식 교육은 기업체가 원하는 수준의 학생을 배출해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학교는 경기지역 중소기업체들과 연계를 갖고 수시로 '산학 간담회'를 열고 있다. 간담회를 통해 기업체에서 원하는 학생들의 수준을 결정하고 또 기업별로 원하는 분야를 학생들에게 교육하기 위해서이다.

이종진 교수는 "전문대는 4년제 종합대학과는 달리 직업인을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면서 "우리 학과는 그같은 차원에서 산학 간담회를 통해 맞춤형 학생 배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타임스 6-25, 안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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