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sco Systems, Inc. ®
김경민

안녕하세요. 2007년 ASE(Associate System Engineer 줄임)로 시스코에 입사한 김경민입니다. 시스코에 지원하기 위해서 자기 소개서를 두고 고민하던 일이 엊그제 같이 느껴지는 데 벌써 한달 후면 11개월 간의 미국 연수를 마치고, 근무지인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네요. 앞으로도 ASE 프로그램에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게 되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짧은 글을 올려봅니다.

1. ASE 프로그램이란
이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pre-sales를 위해 일할 SE(System Engineer줄임)를 배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는 신입사원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의 유명 대기업들의 경우, 보통 4~6주간 국내 연수원에서 신입 사원 교육을 진행하는 데 반해 Cisco의 경우, 세계 각 국의 ASE들을 대상으로 지역에 따라 미국의 RTP,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일본의 도쿄로 나뉘어 11개월간 교육을 진행하는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은 미국, 캐나다와 함께 미동부인 RTP에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에 비해 장기간에 걸쳐 SE라는 특정 직업 군에 맞게 필요한 기술 교육과 비즈니스 관련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점과 세계 각 국에서 모인 ASE들과 함께 교육을 받으면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ASE 프로그램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RTP 캠퍼스가 가지고 있는 풍부한 인프라스트럭쳐를 기반으로 업계 선두 기업인 시스코의 기술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것도 이 프로그램의 좋은 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굳이 예를 하나 들어본다면 미국 드라마 ‘24’에서 곧잘 등장하는 화상회의를 들 수 있겠습니다. 이는 시스코가 제공하는 Telepresence라는 솔루션으로 한 달에 한 번 꼴로 저희 ASE들은 RTP에서 서울에 계신 매니저 분과 그 장면과 똑 같은 화상회의를 진행합니다.

2. ASE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교육과정에 대하여..
교육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보면, 기술 교육의 경우, 시스코 자격증인 CCNA, CCNP, CCDA, CCDP에서 다루어지는 기본적인 네트워크 기술에 관한 수업과 라우터, 스위치, 보안, 음성, 무선등의 각 제품군에 대한 수업이 진행되며 프로그램 기간 동안 앞서 제시한 여러 자격증들을 취득하게 됩니다. 또한, 실제 업무에서 적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화 방법 및 프리젠테이션 방식 등에 대한 수업과 기본적인 비즈니스 관련 강의가 제공되며, 각 2주씩 2번, 총 4주에 걸쳐 실제 자신이 일하게 될 필드에 방문하여 필드 SE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가까이에서 보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저희 한국 ASE의 경우,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 시스코 코리아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조금이나마 한국에서 일하시는 SE분들의 업무를 볼 수 있었으므로, 이 기간 동안 미국의 필드 팀 혹은 본사에 위치한 개발 팀을 방문하는 등 좀 더 다양한 경험을 하는 데 사용하였습니다. 여러 나라의 상황이 조금씩 다르므로, 이에 대해 프로그램 자체가 유연하게 대처하고자 하는 모습을 찾을 수 있는 일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ASE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전공이 네트워크 분야였던 저에게 시스코는 매우 익숙한 이름 중에 하나였고, 꼭 일 해보고 싶은 기업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외국계 기업의 경우, 딱히 취업 시즌에 맞춰 정기 채용을 하는 것도 아니고,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경우도 드물기 때문에 신입사원으로써 시스코에 입사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운 좋게도 졸업 시즌에 맞춰 시스코에서 신입사원 취업 공고가 있었습니다. 최대한 전공을 살리는 방향으로 취업을 하고 싶었던 터라 이만큼 좋은 기회가 없는 듯 했습니다. 취업 준비 기간 동안 기본적인 네트워크 컨셉과 지금까지 했던 전공 관련 프로젝트에 대해 간략히 정리하는 것으로 취업 준비를 하였는데 인터뷰 과정을 통해서 전공 외에도 외국어 능력을 중요시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취업을 위해 시스코를 염두 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네트워크 관련 지식뿐 아니라 기본적인 회화 공부와 더불어 평소에 전공 원서 등을 읽어둠으로써 영어로 된 기술 용어에 친숙해지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10개월 동안 ASE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제가 본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업무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는 것이 아닌 시스코 문화 자체를 배우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시스코가 말하는 “We change the way we live, work, play and learn” 이라는 시스코의 이상이 가장 잘 반영된 것이 이 ASE 프로그램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저희뿐 아니라 더 많은 분들이 이 곳 RTP에서 이를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셨으면 합니다.